기후위기 취약계층 돕는 제1기 에너지 서울 동행단 110여 명 위촉
에너지절약 캠페인, 취약계층 노후주택 에너지 효율 개선 시공

서울시는 지난 13일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고효율 창호 간편시공을 지원하는 ‘에너지 서울 동행단’의 발대식을 개최했다. 

서울시는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고자 에너지 서울 동행단을 모집하고, 지난달 최종 110여 명을 선발했다. 

에너지 서울 동행단은 여름철에는 명동, 강남 등에서 문을 연 채 에어컨을 틀고 영업하는 상점들을 방문해 개문 냉방 영업을 자제해 달라 요청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여름철 에너지절약 방법을 홍보한다. 

오는 9월~12월까지는 영구 임대주택, 차상위 이하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노후주택을 직접 방문해, 난방비 절감에 효과적인 유리 단열재와 방풍재를 부착하는 간편시공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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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서울 동행단에는 취약계층을 위해 활동한다는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연대 의식을 높이기 위해 위촉장과 신분증을 수여한다. 

또,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활동 편의를 위한 휴대용 선풍기, 쿨토시, 쿨수건 등의 여름용품도 함께 제공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에너지 서울 동행단은 서울시 공무원 중 한 명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시작된 ‘창의 행정’으로, 같은 일을 하더라도 더 시민 입장에서 즐거워할 일을 하나라도 더 개발한 적극 행정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제 사업이 뿌리를 내려, 춥고 더울 때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오래된 집들의 경우 전기도 절약하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하는 좋은 모범사례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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