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SK텔레콤·행복커넥트와 ‘원스톱 안전망’ 구축
10월까지 300곳 1인 가구 대상

ⓒ용인시
ⓒ용인시

경기도 용인시가 사회적으로 고립될 위험이 높은 1인 가구의 위기 신호 감지, 사고 예방을 위한 원스톱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지난 10일 용인시는 한국전력공사, SK텔레콤, 행복커넥트와 시청 접견실에서 ‘AI 안부든든서비스’ 시범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안부든든서비스는 AI(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전력, 통신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1인 가구의 위험을 감지하고 예측해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인 가구에서 일정 기간 휴대폰이나 전화 등의 통신기기나 전기 사용량의 변화가 감지되지 않으면 이상 상황으로 간주해 1차로 AI 전화 서비스로 안부를 확인한다. 

안부가 확인되지 않으면 관제센터에서 직접 전화로 확인하고 이상이 감지되면 읍·면·동 담당자에게 즉시 통보한다. 읍·면·동 담당자들은 통보 즉시 대상 가구를 방문해 직접 안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엔 이상일 용인시장, 한국전력공사 이건행 경기본부장, SK텔레콤 최낙훈 부사장, 행복커넥트 이준호 이사장 등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협약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면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전력공사는 대상 가정에 AMI(차세대 지능형 에너지 검침 시스템)을 설치한다. AMI는 전력 데이터를 생성·제공하고 원격검침이 가능하도록 하는 장치다.

SK텔레콤은 통신데이터를 제공하고, 관련 데이터가 ‘AI누구비즈콜’로 연계되도록 한다. 행복커넥트는 앱과 관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2차 유선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4개 기관은 오는 10월까지 관내 취약계층 300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용인시는 이 시스템이 사회적으로 고립될 위기에 처한 1인 가구의 위험을 감지하고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런 서비스를 경기도에선 용인시에 가장 먼저 시범 도입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시범 사업을 잘 운영해서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도울 수 있는 모범 사례로 이 서비스가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