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 개소…정부 공모사업 선정도

전라남도가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를 서부권과 동부권에 각각 개소하고 정부 공모사업 선정에 적극 대처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폭력 피해자의 두텁고 전문적 보호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3년 전남도 디지털 성범죄 신고 건수는 846건, 스토킹 피해 신고 건수는 1195건으로 매년 급증 추세다. 이에 지난 3월 ‘서부권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 운영에 이어 이달 중순 ‘동부권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를 추가 운영한다.

전남의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해 피해자를 보다 촘촘하게 지원하기 위해 지난 14일 도 자체 공모사업으로 ‘동부권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 운영’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했다.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는 24시간 전문 상담, 피해 영상물 삭제 지원, 수사기관·법원 동행, 법률·의료서비스 연계 등 일대일 맞춤형 지원과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부권 성범죄 특화상담소는 지난달 말 기준, 지난 4개월 동안 54명에게 상담과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는 ‘스토킹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여성가족부가 공모한 ‘스토킹 피해자 지원 시범 공모사업’에 3종이 선정돼 상담·주거·치료회복 등 맞춤형 서비스를 할 기반도 마련했다.

스토킹 피해자 지원 시범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은 임시숙소 6호를 지원하는 ‘긴급주거 지원사업’ 1억2,800만 원, 임대주택 4호를 지원하는 임대주택 지원사업 1억 원, ‘치료회복프로그램 지원사업’ 2,100만 원이다.

전라남도 유미자 여성가족정책관은 “디지털 성범죄·스토킹 피해자 안전보호 지원을 위해 경찰, 교육청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필요한 시책을 지속해서 발굴하는 등 피해자 일상사회 복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영춘 기자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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