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태일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
홍준표 감독 연출, 이영진 배우 내레이션 참여

애니메이션 ‘태일이’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참여한 홍준표 감독(왼쪽), 이영진 배우.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애니메이션 ‘태일이’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참여한 홍준표 감독(왼쪽), 이영진 배우.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태일이’가 홍준표 감독 연출, 이영진 배우 내레이션의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됐다.

1970년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자신의 몸에 석유를 끼얹고 불을 붙인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다룬 이번 작품은 장동윤, 염혜란, 진선규 등 실력파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와 홍준표 감독의 섬세한 작화가 만나 애니메이션으로 탄생됐다. 

배리어프리버전 연출을 직접 맡은 홍준표 감독은 “이번 배리어프리버전은 저에게 큰 의미를 가진 콘텐츠.”라며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태일이를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소개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며 제작했었는데, 배리어프리버전은 그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닐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최근 다양한 곳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영진 배우는 처음으로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참여했다. 

이영진 배우는 “노동운동가 전태일 열사의 삶을 다룬 의미 깊은 영화에 제 목소리로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것에 감사하다.”며 “해설하는 동안 뜻 깊은 시간을 보내 행복했다. 앞으로 배리어프리영화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전해왔다. 

한편, 태일이 배리어프리버전은 2017년부터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있는 효성그룹의 제작지원과 서울경제진흥원의 후반작업 지원으로 제작됐다. 

이번 배리어프리버전은 공동체상영으로 관람 가능하며, 11월에 개최되는 제13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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