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강변을 굽이치는 신명놀이 한마당… 출향민 등 대거 참여

ⓒ화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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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은 지난 15일 우봉들소리 보존회원과 지역 주민,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봉마을 앞 당산 거리와 마을 일원, 신야평 논에서 대동 한마당 풍년 기원 ‘우봉들소리’ 민속공연을 펼쳤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우봉들소리는 지난 2013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54호로 지정된 화순 대표 무형유산이다.

이번 우봉들소리 민속행사에는 우봉마을 출향인들이 주말을 맞아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광주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출향인은 “우리 마을이 이렇게 자랑스러운 줄 몰랐다. 그동안 연례행사를 하는 것은 알았지만 직접 참여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라며 공연복을 차려입고 농악대와 함께 길놀이에 참여했다.

특히, 우봉마을 농악대가 마을 골목골목을 다니며 길놀이를 할 때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은 한결같이 박수로 호응했다.

김매기 공연에서는 소를 타고 만드리(노동요)를 하면서 마을로 들어오는 옛 논농사의 민속놀이를 재현했다.

김순승 춘양면장은 “지금까지 우봉들소리의 맥이 끊기지 않게 보존회를 이끌며 보전·전승에 힘써 주신 보존회 회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화순군의회 조세현·오형열 의원은 “의회에서도 최대한 지원해 지역의 정체성이 담긴 귀한 무형 문화유산으로 후대에 잘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김기준 기자 광주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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