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비주류로 여겨졌던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가 콘텐츠로 만들어지고 주목을 받으면서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제는 장애인 당사자가 유튜브 등 1인 미디어에 직접 뛰어들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복지TV는 서울시와 손을 잡고,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의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방송 기획 단계부터 영상 촬영, 편집 등 체계적인 미디어 교육을 제공하는 ‘장애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교육’을 통해 장애인 방송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마루 사장 / 복지TV 

공중파 다채널 시대에도 우리의 소리를 누군가 수동적으로 대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1인 미디어의 등장으로 우리의 소리를 우리 스스로, 능동적으로 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앞으로 우리 장애인 당사자가 우리의 소리를 세상에 노크하고, 우리의 소리를 대변하고, 우리의 역할을 충실히 전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지난달 12일 열린 개강식에서 다양한 장애유형과 연령, 직업을 가진 장애인들의 높은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던 가운데, 복지TV 건물 1층 공개홀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2시간씩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에는 고가의 장비 없이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촬영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습니다. 

교육생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여러 기능을 조작해보고, 직접 촬영한 영상을 강사에게 보여주며 조언을 구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민재 / 시각장애인 교육생

크리에이터 양성 과정의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잘 배워가고 있고요. 너무 유익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벌써 자신만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는 교육생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인 / 지체장애인 교육생 

‘인생 2회차’라는 여행 (콘텐츠)를 계획하고 있고요. 또 앞으로 나아가서는 심리상담 토크쇼 하고 싶어요. 

자신만이 전할 수 있는 이야기, 자신만이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우리 사회에 희망을 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냅니다.

인터뷰) 김정인 / 지체장애인 교육생 

세상은 변했다. 우리들이 나가서 밝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다른 희망을 잃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자, 그 일을 제가 아니면 아니겠더라고요. 제가 해야겠더라고요.

방송 전문가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교육생들. 앞으로도 복지TV는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전문채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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