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급여의 10% 기부… 올해 전국 455가구에 총 20억 원 지원

정부는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이 기부한 후원금으로 지난 상반기 225가구에 약 10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연말까지 취약계층 230가구에 가구당 최대 500만 원, 약 10억 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올 한해 총 455가구에 2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정부는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이 사랑나눔 실천에 솔선수범한다는 취지에서 연봉의 10% 상당을 기부해 노인, 장애인, 자립준비청년 등 취약계층의 생활비, 주거·의료·교육비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은 매월 급여의 10%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사랑나눔실천 1인 1계좌 갖기’ 사업에 기부해 오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3월 상반기 취약계층 225가구를 선정, 지난달까지 약 10억 원을 지원했다. 

하반기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후원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지난달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시·군·구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330가구를 추천받아 230가구를 선정했다. 연말까지 약 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지원 대상에는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뿐 아니라 고립·은둔 청년은 물론, 사회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장년층 등도 포함됐다.

앞으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후원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지원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지원성과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사랑나눔실천 1인 1계좌 갖기 캠페인에는 현재 46개 정부기관과 170여 개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사랑나눔실천 누리집(www.thenanum.net)을 통해 후원자 정보를 입력하면 공직자는 물론 국민 누구나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폭염과 수해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소식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후원금을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신속하게 지원하고, 우리 주변의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확산될 수 있도록 공직사회를 비롯해 나눔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성이 회장도 “후원에 참여한 각 부처 장·차관을 비롯한 정무직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사랑나눔실천 1인 1계좌 갖기 사업은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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