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케냐 등 국내 선발전 거친 17개국 청소년 530여 명 참가
예선전 상위 청소년, UAE 본선대회에서 IT 실력 겨뤄

보건복지부와 LG가 주최하고, 글로벌IT챌린조직위원회와 LG전자가 주관하는 ‘2023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글로벌IT챌린지)’ 예선전이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올해는 본선행 티켓을 놓고 17개국 530여 명의 청소년이 실력을 겨뤘다. 이들은 자국에서 대표선발전을 거친 14세~23세까지의 시각·청각·발달·지체장애 청소년들이다. 본선은 오는 10월 24일~2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대면, 온라인 혼성으로 진행된다.

이번 예선전에는 네팔, 대한민국,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에티오피아,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케냐,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등 17개국 참가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올해 대회는 ‘개인전 3종목’과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하는 ‘응용 3종목’ 등 모두 6개 종목이 채택됐다. 

청소년들은 지난 25일 열린 예선전에서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작성능력을 평가하는 ‘eTool_PPT 챌린지’ ▲스프레드 시트의 함수 활용능력 측정, 시트 내에서 조건에 맞는 데이터 산출능력을 평가하는 ‘eTool_Excel 챌린지’ ▲인터넷 검색 기술을 통해 다양한 정보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eLifeMap 챌린지’ 등 개인전 3개 종목에 도전했다.

이어 26일에는 ▲주어진 주제에 대해 영상촬영 및 편집능력을 평가하는 ‘eContent 챌린지’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활용한 자율주행자동차 프로그래밍 능력을 평가하는 ‘eCreative_Smart car 챌린지’ ▲장애인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적정기술 아이디어와 IT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eCreative_IoT 챌린지’ 등을 겨뤘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대회 종목관리위원장을 맡은 인하대학교 소프트웨어 중심대단장 권장우 교수는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이 많이 알려져서인지, eCreative_IoT 챌린지는 지난해 첫 시범종목으로 도입했음에도 높은 수준의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청소년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eCreative_Smart car 챌린지도 전반적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기술과 센서 데이터 처리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보여 본선에서는 난이도를 높여야 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예선전을 통과한 청소년들은 앞으로 남은 시간 e러닝 자료와 문제은행 등을 중심으로 본선전을 대비한다. 

특히, 4년 만에 현장에서 대면으로 실력을 겨루게 되는 만큼, 각국의 청소년과 인솔자들의 집중력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규 대회 조직위원장은 “올해는 오랜만에 다시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데다, 아랍에서 열리는 첫 대회인 만큼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선의의 경쟁과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국경을 넘는 우정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글로벌IT챌린지는 전 세계 장애청소년들이 IT기술을 겨루는 국제대회다. 장애청소년들의 정보활용 능력 향상과 진학, 취업 등 사회진출을 지원하고자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지난 대회 본선 기준 총 38개국 4,500여 명의 장애청소년이 본선에 참여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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