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려… 부산에서 첫 개최하는 장애복지 분야 국제행사
전 세계 모든 장애유형의 장애인 참가… 세미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복지TV, 부산세계장애인대회 ‘주관방송사’ 참여… 생생한 대회 현장 생중계

5일 간의 축제,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현장에 복지TV가 ‘주관방송사’로 참여하며 장애복지 발전에 앞장선다.

오는 8월 7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일원에서 열리는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는, 부산시와 한국장애인연맹(DPI Korea)이 공동주최하고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대회는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5일 간 전 세계 장애인과 비장애인 2,000여 명이 참여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단절된 국내·외 장애계의 교류, 소통 재개를 통해 장애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관련 제도와 정책 등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복지TV는 대회 주관방송사로 참여, 개막식을 포함한 생생한 대회 현장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다음달 7일 열리는 개회식은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복지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후 라운드테이블, 세미나 등은 복지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장애계 전문가, 단체 모이는 ‘첫 국제행사’

대회 기간 장애인 인권과 고용, 디지털 기술 등과 관련한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와 병행 분과 세미나, 국제장애인연맹 세계총회, 전시·문화예술프로그램, 지역탐방 등이 펼쳐진다.

또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UN CRPD)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국제장애인연합(IDA), ▲세계장애인연맹(DPI) 등 장애 관련 국제기구와 단체가 대거 참여한다. 이를 통해 장애 관련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절한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각국 장애계의 권위 있는 전문가와 단체가 모이는 첫 국제행사로 의미를 더한다. 

국제 장애계의 동향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 대회가 끝나면 장애인의 권익증진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에는 15개의 장애유형을 대상으로, 6개 전체 대륙(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이 참여한다.

전 장애유형 위한 ‘편의증진 서비스’ 마련 

이번 행사는 단일 장애유형의 행사들과 다르게, 15개의 모든 장애유형을 아우르는 만큼 장애인 당사자를 위한 다채로운 편의증진 서비스가 마련된다.

특히, 각 유형의 장애인들이 대회 참여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세밀한 준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체장애인을 위한 경사로, 편의시설, 이동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점자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원할한 정보제공에 힘을 보탠다.

또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문자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편의성을 높이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말 쓰기, 경청하기 등을 교육·실시해 당사자를 위한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나선다.

부산에서 열리는 첫 장애복지 국제행사… 지역사회 관심 이어져 

한편, 이번 대회는 부산시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장애복지 분야 국제행사로, 부산 장애계와 시민, 향토기업 등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으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당초 국비, 시비 외에 민자 확보가 필수적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 경기침체, 짧은 대회 준비기간 등으로 대회 추진을 위한 민자유치가 무산되다시피 해 대회 개최에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 부산 지역사회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지난 5월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은산해운항공 ▲참콤 등에서 첫 후원을 시작으로, 지역의 향토기업과 단체, 개인의 릴레이 후원이 계속돼 총 5억 원이 모였다. 후원금은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대회 운영을 위해 전액 사용된다.

또, 부산 향토기업 삼주는 대회 기간 중 해운대, 오륙도, 광안대교 등을 일주하는 요트를 제공해 해안도시인 부산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 장애인에게 알릴 예정이다. 최대 80명까지 승선할 수 있는 요트는 행사 기간 중 매일 1회~2회,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운행한다.

부산 장애계도 힘을 보탰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를 주축으로 각종 장애인 행사 때마다 이번 대회의 개최사항을 홍보해 참여를 독려했고, 휠체어 리프트 장착 대형버스 등 장애인 이동차량을 제공해 편리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도 한국장애인연맹 부산지부, 부산문화재단,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부산대학교 등 지역 기관에서 대회 연계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마련해 대회를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세계장애인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부산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장애친화 도시로 인식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부산이 인권 선도 국제도시의 위상을 확보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회를 공동주최하는 한국장애인연맹도 “이번 대회가 장애인 권리와 인권 증진의 사회적 토대 위에 개최되고, 세계 장애인에 대한 인류의 절대가치 인권의 실현과 장애·비장애인을 구분하지 않는 완전한 통합사회 구현을 위한 염원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성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설립된 복지TV는 100% 수어·자막은 물론 화면해설방송을 통해 장애인의 방송·정보 접근권에 노력하고 있으며, 장애인을 위한 정보제공과 다양한 공익적 방송을 제작하는 등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입장을 대변하는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아울러 복지TV는 방송통신위원회 인정 장애인복지채널로 인정받아 전국에 의무 전송되고 있다. IPTV 3사 채널번호 단일화를 통해 199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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