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식개선 캠페인 ‘슈퍼블루마라톤’ 완주 목표
가수 션, 발달장애인 강선아 작가 참여… “많은 이들이 현장에 함께하길”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다음달 17일 상암 평화의 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릴 슈퍼블루마라톤을 앞두고 특별한 러닝 클래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션샤인 러닝 클래스’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팀을 이뤄 훈련하고 대회 당일 슈퍼블루 5km 코스 완주를 목표로 진행된다. 달리기를 매개로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장애의 벽을 허문다는 선한 취지에 접수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다양한 나눔활동으로 알려진 가수 션도 취지에 공감해 참여를 결정했다. 대회 키 비주얼을 만든 발달장애인 당사자 강선아 작가도 함께 한다. 

특히, 션의 경우 오리엔테이션 전부터 참여자들을 만나기 위해 마라톤 코치로 활동하는 이연진 선수와 함께 추가 클래스를 진행했다.

지난달 11일 열린 첫 훈련에서는 션과 강선아 작가, 30여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달렸다. 런콥 박명현 감독의 지도 아래 동적 트레이닝, 미니 허들 넘기, 셔틀런(왕복 달리기) 등으로 몸을 풀었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체력 수준 1등급 기준인 셔틀런 70회를 수행해 박수를 받았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션은 “슈퍼블루마라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달리며 편견과 마음의 벽을 허무는 시간.”이라며 “좋은 취지에 공감해 그동안 여러 번 슈퍼블루마라톤에 참여해 왔고, 이번엔 특별히 션샤인 러닝클래스까지 열게 돼 더욱 뜻 깊다.”고 기쁨을 전했다.

이어 “대회 참가가 8,000명 선착순인 만큼 마라톤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이 참여해서 주로에서 만나 뵙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은 “션샤인 러닝클래스를 통해 서로가 함께 내디딘 발걸음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바꾸고, 나아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려는 노력이 더해진 ‘실천적 관심’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통합할 수 있는 사회에 한층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2023 슈퍼블루마라톤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롯데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대회 참가는 공식 누리집(www.superbluemarathon.com)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 부문은 슈퍼블루 5km(장애인), 5km, 10km, 하프 코스다. 참가비는 모두 3만 원이며 슈퍼블루 5km에 참가하는 장애인(보호자·가족 4인)과 초·중·고생은 무료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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