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비 지원, 종자 공급·보험 가입 연장, 직불금 조건 완화 등

전라남도는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논콩 재배농가를 돕기 위해 복구지원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까지 28일간 비가 내려 논콩 재배단지 약 753ha에서 생육 부진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논콩 재배 단지별로 전남도농업기술원 주관하에 시·군 농촌지도사 등이 참여하는 현장기술 지원단(22개)을 운영한다. 

오는 10일까지 영양제 등을 공급하고 팥, 녹두 등 다른 작물 재배를 유도하는 등 긴급 방제비 3억2,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때 콩을 파종하지 못했거나 침수 등으로 논콩을 팥, 녹두, 조사료 등 다른 작물로 파종하면 국립종자원 등을 통해 종자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침수피해 농가에 대해서는 피해조사를 통해 농약대를 ha당 100만 원 또는 대파대(다른 작물 파종) 200만 원을 이달 말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논콩을 제때 파종하지 못해 보험을 가입하지 못한 농가를 위해 가입 기한을 당초 지난달 24일에서 오는 18일까지로 연장했다. 

또, 파종 후 출현율 90% 이상만 가입 가능했으나, 파종 후 즉시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논콩 파종 시기를 놓치거나 침수피해를 입은 농가가 다른 작물을 재배하지 못할 경우에도 전략작물직불금 100만 원~250만 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전라남도 강효석 농축산식품국장은 “피해 농가가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신속하게 복구계획을 수립해 지원하겠다.”며 “아직 보험을 가입하지 못한 콩 재배농가는 꼭 보험에 가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영춘 기자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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