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상황대응체계 구축, 취약계층 보호 등 ‘폭염 저감대책’ 확대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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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2일 노숙인과 쪽방주민,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 보호조치 강화와 살수차·쿨링로드 등 폭염 저감대책을 확대 운영하는 등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기준 서울시는 시·자치구 공무원 900여 명이 오전 9시~오후 7시까지 폭염상황 관리, 응급환자 구급활동, 취약계층 보호활동 등 상황대처에 나서고 있다.

재난도우미 2만5,600여 명은 독거노인·노숙인·쪽방촌 보호활동, 야외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수칙 점검, 폭염 저감시설 점검 등을 하고 있다.

또, 도로 노면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살수차는 운영을 확대하고, 폭염 저감시설을 확대 설치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폭염 대응체계를 마련해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실시간 상황대응체계 구축 ▲취약계층 보호 ▲폭염 저감대책 확대 등 8월 한 달간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온열질환자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등 ‘상황대응체계’ 강화 

먼저, 폭염에 의한 피해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관 64개소(응급의료기관 50개, 응급실 운영기관 14개)와 서울시·자치구 보건소 등 26개소에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효 시 119순회 구급대(구급차 161대, 대원 1,506명)를 운영하고,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온열질환 신고 시 응급의료 상담와 구급차 현장 도착 전 초기 응급처치 방법 안내·지도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안내문자 등 문자서비스, 폭염 시민행동요령 영상을 1만2,790면의 영상매체에 표출하고, 서울안전누리(앱)와 블로그·사회관계망(SNS) 등을 활용해 폭염피해 예방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무더위쉼터 확대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

서울시는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경로당, 복지관 등 무더위쉼터 4,200개소를 지정·운영한다. 

폭염대책 기간 중 상시 일반쉼터(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가 운영되고,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연장쉼터(평일 오후 6시~9시, 휴일 오전 9시~오후 9시)와 야간쉼터(평일·휴일 오후 9시~다음날 오전 7시)가 연계 운영된다.

무더위에 취약한 노인 3만6,910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교육하고, 쪽방주민 보호대책으로 10개조 20명으로 구성된 특별대책반의 1일 2회 순찰과 쪽방간호사 1일 1회 이상 방문간호를 실시한다. 

또, 서울역 등 주요 노숙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혹서기 응급구호반(51개조 120명)이 1일 4회 순찰·상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노숙인 무더위쉼터 10개소를 24시간 운영한다.

폭염에 취약한 야외노동자 보호대책도 강화한다. 서울시 발주 73개 공사현장에 휴게소 288개소, 냉방기 301개 설치, 쿨토시·아이스팩 둥 물품 102개를 비치해 열사병 예방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

이밖에도 공공·민간 건설공사장 2,500여 개소 중 1,051개소에 대해 근로자 휴게·편의시설 설치·이용 안내,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 준수여부 홍보 등을 실치해 1,633건의 폭염관련 미흡사항을 현장조치 완료했다. 

살수차,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 확대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말까지 주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 1,973km에 물청소차 160대를 중심으로 총 6만1,865㎞의 도로에 물을 뿌렸다.

이달부터는 민간 살수차(52대)를 추가 투입시켜 낮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도심 주요 도로의 물청소 횟수를 하루 1회~2회에서 2회~3회로 늘려, 일일 약 6,000㎞이상 물을 뿌려 도심 온도 낮추기에 적극 나섰다.

지하철 유출지하수를 이용한 쿨링로드를 운영해 지난달까지 총 2,730회 분사했으며, 향후 확대 운영과 노면온도에 따른 수시분사를 통해 도심지 폭염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까지 횡단보도 그늘막 3,281개소를 포함해 쿨링포그, 그늘목 등 총 4,441개소의 폭염 저감시설을 운영 중이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117개소를 추가 설치해 4,558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이달 중순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 마시기와 휴식을 통해 건강에 유의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공사장에서는 야외 근로자들이 가장 무더운 오후 2시~5시 사이에 실외 작업을 중단하고 휴식을 충분히 취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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