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에서 성황리 개막… 캠프형·공연형 페스티벌로 8월 5일까지 개최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하는 ‘2023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이 지난 2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예술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은 예술적 재능을 가진 국내·외 발달장애인들에게 예술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갖게 하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축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중단됐던 해외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초대가 재개돼, 전 세계 21개국에서 52명이 지원하고 그 중 선발된 9개국 18명이 참가해 국제 페스티벌의 위상을 다시 갖추게 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 나경원 페스티벌 조직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이정미 체육협력관, 전주혜 국회의원,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유럽연합대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발달장애 아티스트, 멘토, 자원봉사자 등 700여 명의 관객들이 자리를 빛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은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모두의 뜨거운 관심과 동참이 있었기에 전 세계 발달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제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다시 한 번 오랫동안 도움을 준 멘토와 후원자,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축제에 참가하는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환영사를 전한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나경원 위원장도 “발달장애인들도 음악과 예술을 할 수 있고 그 예술로 대학을 갈 수도, 직업을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을 사회에 보여준 것이 페스티벌을 10년간 진행해 오면서 가장 보람찬 일.”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한편, 이날 열린 개막콘서트에서는 동료와 부모님, 스승 등에 대한 감사하는 의미를 담아 ‘고마워(Thanks)’를 주제로 발달장애 아티스트와 멘토가 함께 준비한 다섯 개의 감사 공연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개막식에 앞서 오후 5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는 참가자들을 맞이하는 환영 만찬도 열렸다. 10주년 기념 떡 케이크 커팅 세리머니 등 페스티벌의 서막을 알렸다.

개막 공연 직전에는 조세현 사진작가(중구문화재단 이사장)의 ‘그린 프레임’의 제막식이 열렸다. 발달장애인에게 사전 무료 강의를 통해 촬영된 사진 작품을 오는 4일까지 서울대학교 예술관 로비에서 전시한다.

이밖에도 5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발달장애 미술가들의 특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클래스 특별 전시’도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의 전체 공연과 마스터클래스의 레슨 현장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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