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전 어린이 보호구역 노란색 횡단보도 설치 등 시설 개선
수요자 중심 교통안전 홍보 활동을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

경찰청은 지난달 31일부터 개학 전 어린이 통학로를 중심으로, 어린이보호구역과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실태 점검 등 ‘하반기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교통량·이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사회적 이목이 쏠리는 어린이 교통사고는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했다.

그동안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경제 협력 개발 기구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나 올해 상반기 증가한 것을 계기로 개학 전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찰청은 학교가 방학인 기간을 이용해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안전시설과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실태를 점검, 학생과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8주간의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개학 전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취약지역 위주 노란색 횡단보도, 기·종점 표시 등 신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해 운전자 시인성을 향상시킨다. 

통학로 주변 보도가 없거나 좁은 구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보행 공간을 확보하는 등 어린이 보행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학원 수요가 높아지는 방학 기간에 관계부처 합동점검단을 편성해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시설에 대한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동승보호자 미탑승 운행행위에 대한 집중적인 현장 계도와 단속을 한다.

개학 후에는 학교 관계자·학부모·어린이·전문가 등이 참여해 통학로 상 취약 요인을 발굴·개선하는 현장간담회를 실시한다.

등·하교 시간대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경찰·녹색어머니·모범운전자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보행 안전 지도를 펼칠 계획이다.

어린이 활동이 많은 학원가,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통학로, 신호기 없는 횡단보도 등 사고 위험이 큰 곳에서는 법규위반행위와 음주운전에 대한 집중단속도 병행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잠시 학교를 떠나는 방학 기간을 활용해 학교 주변을 재정비하는 한편, 새 학기 시작과 동시에 음주운전 등 안전 위협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함으로써 더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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