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강박증 독거노인 가구에 안심둥지 정비 봉사활동 펼쳐

전라남도 순천시 삼산동은 지난 1일 통장협의회, 마중물보장협의체 등 민·관이 협력해 저장강박증이 있는 독거노인 가구를 찾아 폐기물을 수거하고 대청소와 방역소독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대상 가구는 각종 폐기물로 인한 벌레 등 해충과 심한 악취로 주변 이웃의 잦은 민원은 물론, 대상자의 안전과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었다. 

집주인은 폐기물 처리에 비협조적이었으나, 삼산동 복지팀과 관리사무소의 끈질긴 설득 끝에 이번 서비스를 수용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삼산동 통장협의회, 마중물보장협의체, 복지기동대, 순천시지역자활센터, 삼산동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36명이 협력해 집안에 쌓인 쓰레기와 폐자재, 고물 등 약 15톤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방역 소독작업으로 마무리했다.

삼산동 통장협의회와 마중물보장협의체는 “앞으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폭염 속에 흘린 구슬땀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대상자가 안정을 찾길 바라며, 앞으로도 동사무소와 협력해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삼산동 복지팀도 재발이 잦은 저장강박증의 특성을 고려해 일회성 서비스로 그치지 않고, 정서적 지지와 지속적 안부살피기 등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영춘 기자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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