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부터 폭염경보 지속… 취약계층 집중 관리 나서

전라남도가 폭염 장기화에 따른 도민 안전을 위해 김영록 지사의 지시로 재난예비비 63억 원을 긴급 편성해 시군에 지원한데 이어, 3일부터 폭염 대응 비상 1단계를 가동해 취약계층 집중 관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남지역은 지난 6월 19일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지난달 25일부터 22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남에선 온열질환자 80명이 발생하고, 가축 피해는 10개 시·군 1만656마리로, 피해액이 5,900만 원으로 추정된다.

전라남도는 지난 5월 2023년 폭염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 다음달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해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이날부터 독거노인, 노숙자 등 사회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 분야 집중관리와 점검을 강화했다.

취약계층 안전을 위해 생활지원사 등 재난도우미 2만4,000여 명을 지정해 1일 1회 이상 방문과 전화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농수축산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분야별 사업장 관리반을 운영하고, 실시간 피해상황 확인·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온열질환 발생과 관련해선 온열질환 응급실(44개소) 감시체계 구축, 119폭염구급대 운영 등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이송·관리체계를 갖추고 있다.

전라남도 김신남 도민안전실장은 “온열질환자 대부분이 실외 작업장이나 논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실외 작업 시 폭염 절정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작업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충분한 수분과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강화된 폭염대책 추진으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영춘 기자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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