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서 커피 등 음료 7종, 쿠키 2종 판매
중증 장애인의 성공적 일자리 창출 모델 세계에 선보여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오는 7일~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 전시관 내 식음료 코너에 중증 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카페 ‘아이갓에브리씽’이 입점, 전 세계 50국 1,500여 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커피 등 음료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아이갓에브리씽 매장은 대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내 식음료코너 입구에 커피차 형태로 들어선다. 

대회 기간 참가자들을 위한 푸드마켓과 푸드트럭에서는 부산오뎅, 핫도그 등 약 20종의 음식을 판매할 예정이다. 푸드마켓 내 장애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매장은 카페 아이갓에브리씽이 유일하다.

중증 장애인 채용카페 ‘아이갓에브리씽’ 전경. ⓒ한국장애인개발원
중증 장애인 채용카페 ‘아이갓에브리씽’ 전경. ⓒ한국장애인개발원

카페는 대회 개회식이 열리는 7일 오후 2시부터, 오는 10일 오후 2시까지 4일간 운영된다. 아이갓에브리씽 62호점인 은평구립 우리장애인복지관점에서 근무하는 지적장애 바리스타 권공주 씨를 비롯해 매니저와 자원봉사자 등 4명이 근무한다.

이곳에서는 카페 아이갓에브리씽이 자체 개발한 원두 ‘밸런스 브라운’을 사용한 커피, 에이드와 스무디 등 7종의 음료와 쿠키 2종을 판매한다.

또 개발원은 오는 8일~9일 이틀간 부산세계장애인대회 메타버스(hauterium.com)와 연계해 SNS 홍보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타버스에 접속해 아이갓에브리씽 카페 인증샷을 찍어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 중 1일 최대 100명을 선정, 아메리카노 1잔을 증정한다. 

한편 카페 아이갓에브리씽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함께 하는 중증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공공기관 등은 카페 설치 장소를 무상 제공하고, 개발원은 카페 설비와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운영은 지역사회 내 민간단체가 맡음으로써, 중증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회적 협력 모델이다.

지난 2016년 정부세종 청사 교육부동에 첫 선을 보인이래, 현재까지 전국 88개소를 개소해 중증 장애인 31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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