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이 전하는 아름다운 한국 전통음악 선보여

ⓒ관현맹인전통예술단
ⓒ관현맹인전통예술단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지난 7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개최 기념 초청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서는 전통국악과 현대창작곡을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산조합주’, 타악합주 ‘천·지·인’, ‘범 내려온다’가 연주됐고, 국악관현악과 합창이 함께한 ‘아름다운 나라, 아리랑’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이번 초청 공연을 통해 장애인들의 다양한 사회활동 참여를 적극 지지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들 간의 협력과 연대에 앞장서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행사장을 찾은 세계 각국의 인사들에게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본 공연을 관람한 관계자는 “한국음악의 아름다움을 새삼 다시 한번 느끼게 됐고, 전문적인 연주 실력에 매우 놀랐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관현맹인은 궁중음악기관 장악원 소속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과 녹봉을 주며 지원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반영된 제도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이러한 관현맹인 제도를 계승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1년 3월 창단됐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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