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더위 대피소, 여성 전용 무더위쉼터 등 운영
거리상담반, 방문상담반 운영 등 응급상황 관리

서울시는 지난 7일 노숙인, 쪽방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보호대책을 강화 추진하는 등 시민 안전관리에 총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는 폭염 취약계층인 쪽방주민들을 위해서 ‘밤더위 대피소’를 운영 중이다. 밤더위 대피’는 3월부터 운영 중인 ‘쪽방촌 동행목욕탕’ 7개소 중 3곳을 선정해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쪽방주민은 지난달에는 기존 20일까지 사용할 수 있었던 밤더위 대피소를, 이달부터는 빈자리가 있을 경우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성 전용 무더위쉼터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여성 쪽방주민이 다중이용시설에서 안전 등 이유로 수면을 꺼리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여성 전용 무더위쉼터 장소를 발굴해 다음달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또, 서울역희망지원센터와 쪽방촌(창신동, 서울역)에 안개분사기 5구간을 이달 중 설치할 계획이다.

안개분사기는 정수 처리한 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빗방울의 1,000만 분의 1 크기의 인공 안개로 분사한다.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면서 주위 온도를 3도~5도가량 낮춰 폭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와, 서울역희망지원센터 1구간 신규, 쪽방촌 4구간을 추가로 설치한다.

이와 함께 서울역희망지원센터에 제빙기를 추가 설치해 얼음을 상시 비치할 계획이다.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무더위쉼터. ⓒ서울시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무더위쉼터. ⓒ서울시

쪽방주민들을 위한 에어컨 설치도 확대된다.

현재 서울시는 쪽방촌에 에어컨을 추가 설치 중이며, 복도에 설치된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가구 등에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다.

냉방을 위해 방문을 계속 열어 두게 돼 생활이 불편이 있는 가구나 복도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가구 등이 있어 이동형 에어컨 등도 별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장시간 문을 열어두기 어려운 여성 단독거주인 경우 안전고리 100개를 조속히 설치할 예정이다.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한 거리순찰도 지속 실시한다. 혹서기 응급구호반(51개조 120명)이 일 4회 이상 노숙인 밀집지역(서울역, 시청·을지로, 영등포역)을 순찰하며, 생수 등 구호품을 배부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서비스와 연계 중이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무더위쉼터 이용을 적극 권고하고 있으며, 무더위쉼터에는 샤워시설도 완비돼 있다. 

이밖에도 이동목욕차량을 기존 2대에서 3대로 확대하고, 무더위를 잠시 날릴 수 있는 이동형 샤워시설도 지원한다. 

쪽방촌에는 특별대책반(10개조 20명)이 일 2회 이상 쪽방촌을 순찰하며, 쪽방간호사가 방문간호를 통해 기저질환자 등 건강취약자 150명을 수시로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 이수연 복지정책실장은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어 여성 전용 무더위쉼터 설치, 서울역희망지원센터와 쪽방촌에 안개 분사기 추가 설치 등 강화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노숙인시설과 쪽방촌에서 폭염사고가 발생 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