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학생 스마트기기 제공… 2025년 도입 AI 디지털 교과서 대비

전라북도교육청(이하 전북교육청)은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다음달부터 학생들에게 교육용 스마트기기를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는 내년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보급된다 올해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교사에게 웨일북 1만8,200여 대, 중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에게 노트북 4만8,800여 대 등 총 6만7,000여 대가 보급된다.

올해 스마트기기 보급에는 약 885억9,000만 원이 투입된다. 스마트기기 보급 이후 6년 동안의 하자보수 비용이 포함돼 있다. 전담 콜센터 운영, 기기 수리, 기기 파손·분실 시 비용 부담 경감 방안 등 다양한 사용자 지원체계가 운영된다.

이번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은 다른 지역에 크게 뒤떨어진 에듀테크 교육환경을 개선하고자 추진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북지역의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21.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16.8%)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100% 보급된 부산과 경남은 물론 충북(90%), 경북(76%), 대전(74%), 강원(70.4%) 등 대부분 지역에서 50% 이상 보급됐다.

2025년부터 수학과 영어, 정보교과에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는 것도 서둘러 스마트기기 보급에 나선 배경이다. 올해 6만7,000여 대의 스마트기기가 보급되면 도내 보급률은 57.5%로 오르게 된다.

전북교육청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스마트기기 보급은 열악한 에듀테크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AI 디지털 교과서 수업을 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계획한 대로 내년까지 스마트기기를 차질 없이 보급해 학생들을 디지털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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