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일상생활 보조기기 개발, 결과 공유

국립재활원은 지난 18일 고려대학교 X-GARAGE에서 ‘노인을 위한 일상생활 보조기기 개발’을 주제로 열린 ‘제4회 보조기기 해커톤’을 개최했다.

이번 해커톤에서는 본 행사에 앞서 사전 디자인 해커톤을 진행, 보조기기를 사용할 노인과 해당 분야 전문가 멘토링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수요자에게 바로 적용 가능한 아이템을 도출할 수 있었다.

예선을 통해 선정된 8개 본선 진출팀은 지난달 29일~30일, 1차 해커톤에 참가해 오픈소스 보조기기와 보조기기 열린플랫폼에 대한 특강과 노인 관련 수요자,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았다.

이후 2주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비대면 중간평가를 진행했으며, 해당 과정을 통해 팀들은 개발의 완성도를 높이고 전문가의 피드백과 멘토링에 따라 기술을 고도화 할 수 있었다.

시제품을 완성하는 기간을 거쳐 최종적으로 발표회를 통해 각 분야 5명의 심사위원이 8개 팀의 아이템을 평가하고, 해커톤 이후에도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본선 진출팀이 제출한 과제에 대해 개발 필요성과 적합성, 시작품 우수성, 기대효과와 공유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하고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1팀을 선정했다.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은 팔 근력 저하 환자를 위한 보조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한 ‘Khu-makers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국립재활원장상)은 노약 계층의 낙상 대처를 위한 스마트 IoT 매트를 개발한 ‘푹신팀’이 선정됐다.

우수상(중앙보조기기센터장상)은 안트레온팀(손 떨림 방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장려상(심사위원장상)은 편한손길팀(AI 모델로 물체를 인식하고, 음성으로 위치를 알려주는 스마트 서랍장)이 수상했다.

국립재활원 강윤규 원장은 “이번 보조기기 해커톤을 통해 노인 일상생활 보조기기의 인지도를 높이고 우수한 보조기기를 개발하게 된 것에 대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노인·장애인 수요자, 개발자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보조기기 연구개발 열린플랫폼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하고, 수요자 중심의 보조기기 제작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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