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시, 청와대 장애예술인 특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열려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이하 장예총)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2023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이 ‘비로소 예술’을 주제로 다음달 1일~3일까지 청와대 헬기장과 춘추관 일대에서 열린다.

첫째 날인 1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는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린다. 

이날 2023 장애인문화예술축제 홍보대사 하지성 배우와 보컬리스트 서정민 씨의 장애예술인 헌장 낭독을 시작으로, 축제 홍보대사 김영임 명창과 민요자매 이지원·이소원, 발레리나 고아라, 서울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4시 청와대 헬기장에서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선보이는 개막콘서트가 펼쳐진다. 장애예술인의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한·미 공연을 순회하는 스페셜K 예술단 ‘S-teller’, 수어댄스팀 ‘S-BOYZ’, 손범우 성악가, 남성 4인조 아카펠라 그룹 ‘브라이트보이스’, 은평구립우리장애인복지관 소속 ‘오우밴드’ 등이 다양한 공연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둘째 날인 2일 헬기장에서는 음악·미술·패션 융복합 공연을 선보이는 꿈틔움의 패션쇼 ‘예술을 입다’를 시작으로, 장애인무용단체인 빛소리친구들의 ‘댄스라이트’,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선보이는 한국장애인문화협회의 뮤지컬 ‘손 없는 색시’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동행의 매개를 담은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의 삼국시대 궁중 한복 패션쇼 ‘너와 나를 이어주는’, 장애예술인의 주권 신장과 인식개선을 위해 저작권 문제를 다룬 한국장애예술인협회의 뮤지컬 ‘두 개의 시선’, 시각장애인 전문연주단체 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의 클래식 공연 ‘설레는 상상 Joyful Fantasy’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개방된 청와대 첫 번째 행사로 진행돼 약 7만 2,000여 명에게 선보이며 호평 속에 마무리된 청와대 춘추관 장애예술인 특별전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가 다음달 1일~15일까지 춘추관에서 15일간 개최된다. 

공연프로그램 외에도 3일간 헬기장 내 상시 진행되는 각종 전시프로그램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우리들의눈’의 점자·촉각 관련 업체와 함께 꾸리는 최초의 점자·촉각 전시형 아트페어 ‘Braille and Tactile Design Fair 2023’,  한국장애인미술협회의 ‘바람난 그림전’이 열린다.

청와대 홍보관에서는 한국장애인서예협회가 서예, 문인화, 캘리그라피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중·일 국제교류 서예 작품전 ‘혼과 영을 담아 우리 여기에’, 홍보관 강당에서 수레바퀴재활문화진흥회가 장애인의 삶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장애, 미디어로 보다’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밖에도 업사이클링 체험으로 시민이 무용,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구성된 ‘댄스프렌즈(DANCE FRIENDS)’, 문화와 예술을 기반으로 시각장애 체험 장애인식개선의 ‘환상의 문을 열다’, 장애예술인들과 함께 시민들이 자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오늘은 your’전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다우테크놀로지가 함께하는 장애인식개선 체험프로그램들이 행사기간 내내 청와대 헬기장과 춘추관 일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9년 시작돼 올해 15주년을 맞은 A+ Festival은 장애인들의 잠재적 가능성, 열린 접근성, 활기찬 역동성을 모토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로 함께한다는 목표로 매년 진행되는 장애인문화예술축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