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버스 증차로 소규모 인원의 관광여가활동 지원
동행시티투어, 성묘지원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 확대

서울시가 장애인의 문화·관광 목적 중장거리 이동지원을 위한 ‘장애인 버스’ 이용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서울시는 ‘장애인 버스를 활용한 약자와의 동행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단체부터 소규모 인원(가족단위 등)까지 다양한 그룹이 넓은 폭의 문화, 여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나선다.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 버스는 서울시 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휠체어 장애인과 보호자가 이용 대상이며, 그간 운영 결과 지난 6월까지 161건, 휠체어 이용 장애인 627명 포함 총 2,581명이 이용했다. 

다음달부터는 기존에는 대형버스 위주였던 운영방식을 다양화해 가족단위 등 소형 그룹에서도 장애인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 버스. ⓒ서울시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 버스. ⓒ서울시

먼저, 소형버스를 활용한 신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추석 전 약 3주간 성묘지원버스를 운영한다. 지난해 ‘주말나들이 동행 서비스’ 운영 시 성묘를 10년 만에 다녀온 장애인 가족의 따뜻한 감사를 계기로 이번 성묘지원서비스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한 서울시내 명소를 순회하는 전세버스로 동행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심고궁남산코스와 한강코스, 야경코스로 구성되며, 세 가지 코스 중 1가지 코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1대 이용 시 8,000원의 차량 이용료와 입장료, 주차료를 부담하며, 휠체어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문전운행으로 운영된다.

기존 장애인 버스 운영 프로그램은 이용 기간이 최대 1박 2일로 운영돼 원거리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을 감안, 최대 2박 3일까지로 확대했다. 소형버스도 운영해 이용범위를 3인 이상으로 확대하고 상시로 당일 수도권 여행 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양한 문화체험을 지원하는 ‘장애인 동행 나들이 서비스’도 확대한다. 

서울시설공단의 주관으로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과 일요일에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내 원하는 목적지로 나들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참여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확대 운영을 모색하게 됐다. 

한편, 모든 프로그램은 신청 대상이 서울시 장애인콜택시 등록된 휠체어 이용 장애인·보호자가 이용 가능하다. 프로그램별 이용일 전 90일~2일까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동행시티투어, 성묘지원버스, 맞춤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장애인의 관광 참여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며 “여가 이동은 시민들의 생활 만족도와 직결된 만큼, 앞으로도 장애인 버스를 활용한 관광·교통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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