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햇빛조차 들지 않는 비좁은 방.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끔찍한 고문을 견딘 몸은 성한 곳이 한 군데도 없습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캄캄한 어둠 속에서 굳게 닫혔던 철문이 열리고 그 사이로 들어오는 한 줄기의 환한 빛.

35년이라는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빼앗긴 빛을 되찾은 그날, 1945년 8월 15일.

이 기쁜 소식은 순식간에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사람들은 거리로 달려 나가 태극기를 흔들며 그동안의 고통과 설움을 쏟아내듯 목 놓아 만세를 외쳤습니다.

목숨까지 내놓으며 독립운동을 펼친 순국선열들과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희생된 무고한 생명들.

수많은 피와 눈물로 지켜낸 대한민국. 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잊어서는 안 되는 바로 그날. 광복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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