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맞춤돌봄 종사자, 폭염에 고열로 쓰러져 있는 노인 병원으로 이송

전라남도 순천시는 지난 6월부터 ‘폭염대비 취약노인 보호대책’을 수립하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노인 보호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폭염경보가 계속되자 지난 7일 노관규 순천시장은 “폭염에 취약한 독거어르신들의 안부를 미리 살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

이에 순천시는 이달~다음달까지를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노인 특별 안부살핌 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부서, 읍·면·동, 이통장·부녀회장으로 구성된 어르신지킴이단, 관내 3개 대학교 재학생으로 구성된 대학생어르신지킴이단, 노인맞춤서비스 전담인력 등 돌봄단 881명이 독거노인 안부 살핌 총력전에 돌입했다.

또, 이달 초 예비비를 편성해 경로당 687개소에 개소당 30만 원씩 2억600여 만 원의 냉방비를 추가 지원하고, 누구나 이용 가능한 무더위 쉼터로 적극적으로 개방했다.

며칠 전 발효된 폭염경보에 따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의 안부살핌 중 도사동 거주 노인과 연락이 되지 않아, 급히 방문하는 길에 어르신과 같은 마을의 지인에게 확인을 요청해 고열로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는 대상자를 발견하고 119 응급구조로 소중한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이 사례를 비롯해 최근 기저질환자·온열질환 환자 응급대처도 10여 건이 이뤄지는 등 순천시는 노인 건강 안전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시가 독거노인의 안부를 미리 살펴 온열질환 등으로 인한 위험에서 생명을 구조한 일은 정말 잘한 일이며, 앞으로도 선제적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65세 이상 독거노인 맞춤돌봄서비스 신청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영춘 기자 전남]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