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무안군은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필리핀 계절근로자 89명이 지난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계절성이 있어 단기간에 노동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업종에 외국인이 90일 또는 5개월간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무안군에서는 필리핀 실랑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해에는 107명, 올해 상반기 53명이 입국했다.

이번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89명은 농가 28곳에 배정돼 양파 정식, 고구마 수확 등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절근로자들은 지난 23일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고용주 농가와 함께 근로기준, 인권보호, 준수사항 등의 교육을 받은 후 농가로 배치돼 영농작업에 투입됐다.

이번 입국에는 필리핀 실랑시 의원과 관계자 5명이 함께 입국해 계절근로자들의 근무 상황 등을 점검하고 격려하는 등 많은 관심을 뒀다. 앞으로 양 기관은 농업 분야 인적교류뿐 아니라 다양한 교류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무안군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관내 거주 결혼이민자의 가족·친척 초청방식 제도를 도입해, 각 결혼이민자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맞추어 근로자 46명이 입국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계절근로자 체류 기간 연장 제도를 통해 상반기 입국자 중 23명이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근무할 수 있어, 총 158명의 근로자가 하반기에 무안군 농촌 일손에 도움을 주게 됐다.

서명호 농정과장은 “필리핀에서 온 계절근로자들이 무안군의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을 주는 만큼, 근로 기준과 인권 보호를 철저히 준수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모범적으로 안착하고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김민재 기자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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