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당사자 스스로 자기권리 주장하는 기회 마련

ⓒ경기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경기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경기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부설 경기도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가 지난 23일 경기도 수원시 누림센터에서 ‘2023년 경기도발달장애인자기권리주장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대회는 경기도 내 40명의 발표자가 참석했으며, 31개 시·군·구 중 12개 시·군·구에서 다양하게 참여했다.

대회는 개회식, 권리주장 발표,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심사는 발달장애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현장전문가로 구성된 2명이 맡았다.

장장 4시간에 걸친 열띤 권리주장 발표 끝에, 용인시에서 온 조선광 씨가 ‘나의 직업’이라는 주제로 좋아하는 취미가 직업이 되고 이루고 싶은 꿈이 됐다는 내용을 담아 직업생활에 대한 목표와 희망을 발표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또, 하남시에서 온 김혜상 씨가 ‘나’라는 발표주제로 자신의 장애에 대해 옹호하는 내용을 발표해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우수상은 ‘차별 없는 사회’를 주제로 발표한 고양시 오정애 씨에게 돌아갔다. 발달장애인에게는 이해를 돕는 자료가 없어 정보 접근이나 의사소통에 대한 정당한 편의제공 의무가 장애 유형 중에서도 차별받고 있다는 어려움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대상 수상자인 조선광 씨의 권리주장을 조력한 허재영 양지바른보호작업장 사회복지사에게는 서포터즈상이 수여됐다.

한편, 경기도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는 대회 수상자들이 오는 10월 5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전국발달장애인자기권리주장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권리주장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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