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경계를 넘어 국경을 초월한 화합의 장
장애 무용 예술생태계 구축의 중추적 역할 실현해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키아다 조직위원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키아다 조직위원회

공연예술계와 장애 무용계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제8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KIADA2023(이하 키아다)’이 지난 23일 이음센터 이음아트홀에서 열린 키아다 무용제 부대프로그램 ‘댄스필름상영회’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키아다는 2016년 대한민국을 플랫폼으로 최초로 펼쳐진 국제 장애인 종합무대로, 동시대 장애인 무용예술가와 공연예술계 간의 초국가적 협업을 시도한다.

빛소리친구들과 키아다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무용제는 지난 15일~23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 이음센터 이음아트홀, 서울관광재단 등에서 9일 동안 개최됐다. 전 세계 8개국을 대표하는 180여 명의 예술가와 자원봉사자, 스태프가 함께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외 무용제가 진행됐다.

무용제 기간 아동·청소년 댄스워크숍, 네트워킹 프로그램, 국제포럼, 댄스필름상영회 등 4개의 부대행사가 동시에 펼쳐졌다. 

이는 키아다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고 즐기는 취지를 넘어 장애예술계와 공연예술계 인사들과 비장애인 간의 교류를 통해 장애인, 장애예술인, 장애 무용에 대한 인식 개선과 상호이해 도모, 연대의 장 구축, 사회적 가치 활동 실현 등 키아다 무용제의 존립 이유와 정신에 뜻을 함께하기 위함이다.

대회장을 맡은 서울대학교 손봉호 명예교수는 “올해 대한민국에서의 8월은 전 세계 장애 무용인들에게 키아다가 열리는 희망의 달이 됐다.”며 “키아다는 협력과 연대의 소중한 경험을 세계 장애 무용계와 나누는 일에 더욱 힘쓸 것이며, 장애 무용계의 미래를 준비함과 동시에 장애 무용가들이 살아가는 오늘 또한 변화시켜야 한다는 책임과 사명감을 놓지 않겠다.”고 전했다. 

예술감독을 맡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삼진 무용원장은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았기에 더 깊고 진한 감동의 여운이 남을 수 있는 것 같다.”며 “내년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이 자리를 빌려 모든 이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무용제의 폐막을 선언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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