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장애학생 교육 실태 파악, 개선책 등 논의
“앞으로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교육 이뤄져야”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지난 30일 오후 2시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각계 전문가,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장애학생 학습권 보장 강화를 위한 교육개혁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사회 각 영역의 활동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장애학생들의 교육현장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특수교육대상자가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수교원 충원은 미진하다는 목소리도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장애학생들의 교육 실태를 살펴보고, 앞으로 학습권 보장을 위해 나아가야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예지 의원실
ⓒ김예지 의원실

이번 세미나는 광주교육대학교 전 총장 박남기 교수가 좌장을, 이화여자대학교 박지연 교수와 국회입법조사처 이덕난 연구관이 발제를 맡았다. 

토론자로는 고려사이버대학교 염철현 교수, 대전대학교 손지영 교수, 광주광역시교육청 김주향 장학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정순원 박사, 교육부 특수교육정책과 김선미 과장이 참여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이화여자대학교 박지연 교수는 “실태조사 결과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학습성과는 물론, 사회·정서적 측면에서도 장애학생들에게 심각한 결손이 나타났다.”며 총체적인 지원 체계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국회입법조사처 이덕난 연구관은 “우리나라의 특수교육이 변화의 흐름에 맞춰가기 위해서는 교육부·교육청과 입법기관인 국회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발제 이후에는 토론자들의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고려사이버대학교 염철현 교수는 다문화 배경의 장애학생이 학습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소통 상의 어려움에, 대전대학교 손지영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 도입 과정에서 장애학생에 대한 철저한 고려가 필요함에 주목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김주향 장학사는 일반적인 학교현장에서 특수교육을 문제없이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지원의 내용들을, 정순원 박사는 장애학생의 기초학력 확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교육부 특수교육정책과 김선미 과장은 “주신 고견들을 잘 참고해 장애학생들이 학습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담당 부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를 주최한 김예지 의원은 “장애학생들이 차별 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입법·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국민 모두의 정당한 교육권 보장을 위해 앞으로도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의지를 내비쳤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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