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한국장총과 이공계 장애대학생 지원
상반기 진로활동 성과 공유, 하반기 실천 계획 재정비

카카오뱅크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이 함께 진행하는 이공계 장애대학생 진로개발 지원사업 ‘모두(MODU)’ 장학생 Build-Up PT가 지난달 25일 이룸센터 이룸홀 개최됐다. 

장학생들이 처음 교류하며 각자의 진로 계획을 공유한 4월 이후, 21명의 모두 장학생은 구체적으로 진로 목표와 행동 계획을 수립했었다. 진로 목표 달성을 위해 1학기 진로활동 지원 장학금(200만 원)을 활용해 월별 행동 계획을 실천해 나갔으며, 자체 소통 플랫폼을 통해 개별 활동 내용 공유를 이어왔다.

이번 행사는 진로 목표, 상반기(5월~8월) 동안 진행한 진로활동에 대해 개별 발표, 진로 멘토들이 미진요소 등 활동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하반기 실천 계획을 재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학생들은 희망 진로와 진로 목표, 상반기 진로활동 실천사항과 성과, 보완점, 하반기 실천 계획 순으로 발표 자료를 제작했으며, 7명씩 3팀을 이뤄 오전·오후 발표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발표를 진행한 충북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이혁수 학생은 백앤드 개발자를 희망 진로로 설정, 개발자로서 전문 직무능력을 기르고자 ICPC 본선 진출, 국내 대기업 인턴(IT 직무) 수료 등을 진로 목표로 설정했다. 

이혁수 학생은 “지금도 인턴십 근무를 하다가 바로 왔는데, 생생히 진로활동 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진로활동 지원 장학금과 장학생 간 소통 네트워크 덕분에 진로 목표 절반 이상을 달성할 수 있었으며, 하반기에도 진로 목표 달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삼육대학교 컴퓨터공학부 함승우 학생은 스프링부트와 리액트 네이티브를 활용하는 웹앱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정보처리기사 취득, 해커톤 대회 입상, 개발자 포트폴리오 제작 등을 진로 목표로 설정했다. 

함승우 학생은 “다른 장학생들이 주로 도전하는 인턴십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참여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계획 변동이 조금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확실하게 활동할 수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 더욱 적극적인 진로활동 펼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장학생들의 상반기 진로활동 성과를 점검한 김범준 멘토(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직업능력평가부 평가사)는 “상반기 활동기간이 길지 않았음에도 장학생들이 너무나 많은 활동을 해서 놀랐다.‘며 ”다들 진로활동과 향후 취업에 관심이 많은 만큼 취업 캠프, 채용설명회 등 채용과 관련된 정보들을 앞으로도 계속 제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경숙 멘토(원광대학교 중등특수교육학과 교수)도 “장학생들의 발표를 들으며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지도자, 분야별로 최고의 전문가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아직 20대이니 꿈꾸는 인생을 살며 사회에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길 바란다.”며 지지의 목소리를 높였다. 

변경희 멘토(한신대학교 재활상담학과 교수)는 “장애라는 다름을 여러분의 정체성에 잘 녹여낸다면 더욱 나답게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학생들이 자신에 대해 더 잘 알아간다면 앞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한편, 장학생들은 하반기 진로활동 시작과 함께 진로 멘토링에 참여하게 된다. 진로 멘토링은 장학생들의 진로활동 고민을 해소를 위한 목적으로 분야별 전문가, 협업기관 실무자로 구성된 멘토단이 다음달까지 총 3회 온라인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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