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신고 접수, 경찰관 연결중’ 음성 추가… 주변에 위기상황 알려 관심 환기
2만3,000여 개 비상벨 위치, 안전경로 등도 제공 예정

최근 잇따른 무차별 범죄 등으로 일상 속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안심귀가 서비스 ‘안심이앱’의 기능을 강화해 안전 귀가를 적극 지원한다.

안심이앱은 매년 발생되는 다양한 범죄,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자치구의 고화질CCTV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안심귀가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안심이 앱은 2017년 시범서비스를 거쳐 2018년 10월 서울시 전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매년 서비스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했다. 지금까지 내려 받기 총 22만4,604건, 서비스 이용건수 총 21만1,481건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무차별 범죄가 발생하면서 7월 넷째 주~8월 첫째 주 일평균 앱 내려 받기 건수가 직전 2주 간 일평균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오는 7일부터 안심이앱으로 ‘긴급신고’를 하면 ‘긴급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경찰관을 연결 중입니다’라는 음성이 송출된다. 기존에 사이렌(또는 진동)을 송출하는 방식에 음성 안내를 추가한 것으로, 주변에 위기상황을 알려 관심을 환기시키고 위급상황 대처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다.

11월부터는 안심이앱에서 서울 전역 2만3,000여 개 방범비상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안심이앱 내 ‘안심시설’ 메뉴 비상벨 아이콘을 누르면, 이용자 위치에서 가까운 비상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장의 비상벨을 누르면 자치구 CCTV 관제센터에서 상황 파악 후 경찰과 협업해 출동을 지원한다.

12월에는 긴급신고가 다수 발생한 위험지역을 피하고 안심시설이 있는 보행길로 갈 수 있도록 안심경로를 제공하는 ‘안전지도’ 서비스를 시작하고, 스토킹피해자를 위한 영상관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최근 무차별 범죄 발생으로 혼자 길을 걷는 것마저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은 상황에서 안심이앱이 든든한 귀갓길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심이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동시에, 연계 가능한 서비스를 발굴해서 더 안전한 귀갓길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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