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강진군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화 전문 공립박물관인 한국민화뮤지엄이 ‘제9회 대한민국민화대전 수상작 특별전’을 내년 2월 29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제9회 대한민국민화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남도 후원, 강진군 주최, 한국민화뮤지엄 주관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 문화유산인 민화의 계승·발전과 세계화를 목표로 매년 개최되는 현대 민화 공모전이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5월~7월까지 진행된 해당 공모전의 수상작들을 아울러 선보이는 자리다.

총상금 3,200만 원이 수여되는 일반부에서는 약 120여 점에 달하는 작품이 접수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초등 저학년, 고학년,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 진행하는 학생부 역시 성인부 못지 않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대거 접수되면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일반부 전시에서는 대상부터 우수상까지의 수상작들이 전시된다.

창덕궁과 창경궁의 조감도를 세심한 디테일로 재현해 대상의 영광을 안은 박찬호 씨의 ‘동궐도’ 8폭 병풍, 용과 기린이 노니는 상서로운 낙원을 강렬한 색으로 담아낸 용지현 씨의 ‘서수낙원도’ 10폭 병풍,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하며 십장생의 세계를 몽환적으로 그려낸 티안(안태영)씨의 ‘내일의 십장생’ 미디어 아트 등 총 6점의 작품들을 해당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학생부 전시에서는 미래 꿈나무들의 재능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고등부 대상을 받은 서은지 학생(경북예고 2학년)의 ‘수호신’, 중등부 대상에 선정된 박하율 학생(경기 구성중 3학년)의 ‘십장생을 비추는 등불’, 초등 고학년 부문 대상인 임윤주 학생(경기 소일초 6학년)의 ‘세계를 지킨 한국 호랑이’, 초등 저학년 부문 대상을 수상한 조하윤 학생(강원 섬강초 3학년) 학생의 ‘호랑이와 함께하는 여행’ 등 대상부터 우수상까지 총 24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영춘 기자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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