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온돌문화 알린다

전라남도 보성군이 지난 3월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2023년 국가무형문화재 전승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보성군은 국가등록문화재로 선정된 보성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를 알리기 위한 ‘온돌문화’와 녹차수도 보성에 걸맞은 ‘제다(製茶)’ 등 2개 부문에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온돌문화’ 분야 사업으로 문화재청과 보성군에서 주최하고 국제온돌학회와 한옥건축학회에서 주관한 ‘보성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 온돌 한마당’ 프로그램을 오는 15일 선보일 예정이며, 11월 11일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오는 12일까지 20명의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10만 원의 참가비가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제온돌학회(043-536-5920)에 문의 가능하다.

주요 프로그램은 ▲전통 온돌 기술자 2급(9.월 15일~18일) 과정, ▲전통 온돌 기술자 1급(11월 8일~11일) 과정, ▲한옥 온돌 강연 및 학술 세미나(11월 9일)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를 답사와 온돌 만들기 대회(11월 10일) ▲온돌을 주제로 인문학 토크 콘서트와 온돌 좌담회, 축하공연(11월 11일) 등이 있다.

전통 온돌 기술자 과정 이론 수업은 보성군 보성문화원과 득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하고, 실습수업은 충북 진천군 한옥 구들 문화원에서 진행된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각 과정에 맞는 전통 온돌 기술자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보성군은 우리나라 고유의 난방문화인 온돌문화와 온돌의 근간이 되는 구들장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성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를 지난해 5월 11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해 보존·관리하고 있다.

오봉산 구들장은 열에 강한 응회암으로, 얇지만 휨강도가 탁월해 오래도록 불과 연기에 닿아도 터지지 않고, 공극률이 좋아 따뜻한 공기를 오래 간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1930년대부터 1980년 초까지 약 50여 년간 채석이 이뤄졌으며, 전국 생산량의 70%를 담당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영춘 기자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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