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행복한 사람들’팀의 ‘성인용 기저귀 등’이 차지
공모전에서 발굴한 품목, 추후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 상품화 예정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중증장애인생산품의 품목 다양화와 우선구매 촉진을 위해 실시한 ‘2023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신규 품목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개발원은 공공기관의 실수요를 반영한 신규 품목을 발굴해 판매를 촉진하고, 장애인 근로자의 소득을 높여주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중증장애인생산품 신규 품목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 7일~7월 21일까지 신규품목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공모 결과 총 103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창의성, 시장성, 기술발전성 등을 고려해 ▲최우수상은 행복한 사람들의 ‘성인용 기저귀 등’  ▲우수상(2팀)은 차○진 씨의 ‘전자칠판’과 전우조(차○오 씨 외 1명)의 ‘의료용거즈(붕대)’ ▲장려상(2팀)은 김○우 씨의 ‘야외용 운동기구’, 오○화 씨 외 1명의 ‘델리네이터’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최우수 수상자는 보건복지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200만 원, 우수상과 장려상은 개발원장상과 함께 각각 100만 원, 50만 원 상금을 수여받게 된다. 

향후 개발원은 수상작으로 선정된 품목을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 품목으로 도입하기 위해 ‘중증장애인생산품 신규 품목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생산시설 공모’를 내년 1월에 실시하고, 품목 생산화를 위한 생산시설 선정부터 공공기관 대상 판로 연계, 마케팅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지난해 중증생산품우선구매율을 살펴보면, 유형별 의무구매 대상 중 지방의료원의 구매율이 0.58%로 매우 낮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립병원과 의료원에서 구매 가능한 성인용 기저귀, 의료용 거즈 등 중증장애인생산품목으로 도입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들이 선정돼, 향후 관련기관들의 구매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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