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주식회사 등 4개 기업·기관 선정…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여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은 18일 ‘2023년 트루컴퍼니(장애인고용 신뢰기업)’ 수상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트루컴퍼니는 공단과 연계해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해 성실히 노력한 기업·기관에게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여하며 자부심을 높이는 포상제도다.

공단은 지난 2006년부터 트루컴퍼니를 제정한 이래 매년 선정했고, 지난해까지 총 83개 기업·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3년 트루컴퍼니 대상은 에스케이쉴더스 주식회사가 선정됐다.

에스케이쉴더스 주식회사는 SK그룹 계열의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여성 중증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철도역을 활용한 장애인 일자리 플랫폼 사업에 참여, 2021년 용산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안양역에도 ‘섬섬옥수(청각장애인 네일케어)’ 매장을 개소해 총 20명의 중증 장애인을 채용했다. 올해 광명역에도 선정돼 공단과 함께 맞춤훈련을 제공, 여성 중증 장애인 1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 근로자의 고충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분기별로 실시하고,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도를 활용하는 등 장애인 근로자의 직장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섬섬옥수 안양역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지난해 12월 문을 연 섬섬옥수 안양역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금상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차지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장애인 구직자의 지원 장벽 해소를 위해 서류전형 생략을 통한 채용절차 단순화, 어학점수 하향 등 지원조건 완화, 장애인 우선채용 의무도입 등 과감한 규정 개선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는 등 장애인 고용의 모범을 보였다.

공사 최초 전 직원 대상 일자리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댐 드론점검 기사, 신재생에너지 지킴이 등 5개의 장애인 적합직무를 발굴했으며, 공단과 함께 장애인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채용 프로세스를 개발해 인사관리 전문잡지 ‘HR insight’에 장애인 채용 우수기관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은상에는 한국환경공단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환경공단은 장애인 인턴 프로그램 내실화를 위해 공단과 OA활용, 직장 예절 등 맞춤훈련을 실시해 훈련생 35명 중 31명이 최종 인턴으로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에도 특수학교와 지속적으로 연계해 사무행정 분야의 일자리를 희망하는 장애학생들에게 직업체험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직장적응을 위해 장애인 임산부에게 보건휴가를 추가로 부여하고 병가, 유연근무제 등 편의를 지원하고 있다.

동상은 구글코리아 유한회사가 선정됐다.

구글코리아 유한회사는 2021년 장애포용성 4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장애인 고용비율, 업무환경, 포용적 기업 문화 세가지 영역에 걸친 표준 지표를 정하고 실행해 가고 있다. 

청년 장애인을 위한 유급 실무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장애인 인재개발에 집중투자해, 지난 6월 기준 장애인의무고용률을 초과 달성했다. 

새로운 사무공간에는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누구나 심리적·공간적 제약 없이 편안히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확대한 새로운 사무환경을 조성했다.

한편, 트루컴퍼니 시상은 선정기업에 대한 유대감 강화와 장애인 고용에 대한 현장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단에서 직접 기업·기관을 방문해 진행할 예정이다.

공단 조향현 이사장은 “트루컴퍼니는 장애인 고용 의무가 있는 기업·기관의 장애인 고용 실천 의지를 제고하고,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해 고용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단은 트루컴퍼니 수상 기업·기관들의 장애인 고용 모범사례가 널리 확산돼 많은 기업·기관들이 장애인 고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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