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명창부 대상 박자희 씨, 최우수상 김다정 씨

‘제31회 임방울 국악제’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 대상은 박자희 씨가 수상했다. Ⓒ광주광역시
‘제31회 임방울 국악제’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 대상은 박자희 씨가 수상했다.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는 국악 신예와 최고의 소리꾼을 찾는 ‘제31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 박자희 씨(39)가 흥보가 중 ‘두손 합장’ 대목을 불러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임방울국악진흥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5일~18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과 5‧18기념문화센터, 광주예술의전당 등 광주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국내 최고의 국악 명인을 발굴하는 판소리 명창부·기악·무용부문 본선 경연이 진행됐다.

판소리 명창부 대상 수상자 박자희 씨는 대통령상과 상금 4,000만 원, 임방울상 트로피가 수여됐다. 또, 명창부 최우수상은 김다정 씨가 차지했으며, 농악 대상팀은 부안군립농악단에게 돌아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판소리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비롯해 국무총리상, 문체부장관상, 광주광역시장상 등 총 8개 부문의 상을 전수했다.

강 시장은 “나라 잃은 설움을 달래고 민초들의 한을 어루만졌던 임방울 선생의 예술혼과 소리를 이어갈 신예국악인을 키우고 발굴하는 것은 문화예술의 도시 광주가 꼭 해야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임방울국악제가 대한민국 최고의 국악경연 축제가 되고, 국악 대중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상 수상자 박자희 씨는 “좋은 소리를 들려드리는, 믿고 듣는 소리꾼이 되도록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특히 긴 시간 저를 믿고 사랑해주시고 든든히 지켜주신 부모님과 많은 도움을 주신 주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1회째 열린 임방울국악제는 일제강점기 민족의 한(恨)을 소리로 달랬던 임방울 명창(1905년~1961년)의 예술혼을 기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국악축제다.

이번 전국대회는 ▲판소리·기악·무용 등 학생부 ▲판소리·기악·무용·시조·가야금 병창· 농악·퓨전판소리 등 7개 종목의 일반부 ▲판소리 명창부 등 3개 부문에 354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경연 결과 수상자 72명에게 대통령상 4,000만 원 등 총 1억7,79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김기준 기자 광주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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