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제1회 서울국제초청 장애인파크골프대회가 열렸습니다.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와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월드컵공원 파크골프장에서 3일간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김광환 / 서울국제초청 장애인파크골프대회 공동대회장 

장애인파크골프는 장애인이 참여하는 새로운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시작한 서울국제초청 장애인파크골프대회 역시 해를 거듭할수록 권위 있는 국제대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1992년부터 2019년까지 열렸던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가 장소 선정과 도로 문제 등으로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되면서 이번 대회를 새롭게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는 각 시도별 선수와 생활체육 동호인을 비롯해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5개국의 해외 선수들이 참여해 새로운 장애인 국제대회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오메가 데이지 제인 / 필리핀

저는 골프를 즐기고 싶었고,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한국에 와서 골프 대회에 참여를 하게 됐습니다. 제 기대는 골프를 정말 즐겁게 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골프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고 믿습니다. 나이 또는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은 모두 의지를 다지며 각자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인터뷰) 이근호 선수 / 전라북도 정읍시

저는 평소에 파크골프를 엄청 좋아해서 매일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국제파크골프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멀리서 먼 길을 마다하고 달려와서, 오늘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습니다.

대회는 선수부와 생활체육동호인부로 나눠 개인전과 단체전 경기로 진행되며, 각 종목 1위에는 트로피와 상금, 2위와 3위에는 매달과 상금이 주어집니다.

새로운 장애인 국제대회로 발돋움한 제1회 서울국제초청 장애인파크골프대회,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이 확대되고 국제적인 교류와 화합의 장이 마련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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