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 당사자, 가족, 전문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 마련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정신건강주간을 맞아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오는 12일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2층에서 ‘제4회 정신장애인 인권증진 당사자대회’를 개최한다.

정신장애인 인권증진 당사자대회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차별과 편견 해소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상 밖으로! 당당하게!’를 슬로건으로 ▲정신장애인 당사자 정책발표회 ▲북 콘서트 ▲가족·시민 워크숍 ▲전문가 워크숍 등 정신장애인 당사자·가족·정신건강 분야 전문가·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후 1시~5시까지 바스락홀에서 열리는 정신장애인 당사자 정책발표회에서는, 치료 환경과 일자리 정책, 청년의 정신건강, 단체육성과 권리옹호 등에 대해 정신장애인 당사자의 시각으로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당사자가 희망하는 개선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전 11시~오후 1시까지 워크숍룸 진행되는 북 콘서트는 정신장애인 당사자로서 삶을 당당하게 고백하고 안내하는 책을 저술한 4명의 저자와 해외 정신건강의학계의 비판적 담론과 정신질환에 대한 철학적 담론을 국내에 소개한 번역자 등이 참여한다.

정신장애인 가족과 시민이 참여하는 ‘정신장애인과의 소통 & 사회관계망 회복 지원을 위한 가족·시민 워크숍(오후 4시~오후 6시, 태평홀)’에서는,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장창현 정신과 의사가 정신장애인과의 소통 방법, 당사자 회복을 위해 가족·주변인·이웃이 할 수 있는 일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정신건강 의료·복지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당사자중심 정신건강 시스템에서 전문가의 사명과 역할(오후 5시~오후 7시, 워크숍룸)’에서는, 미국애리조나주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오현성 부교수가 미국 연방정부와 애리조나주의 경험을 통해 정신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정신건강시스템의 변화와 전문가의 역할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행사 참가는 오는 10일까지 행사 포스터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인권위,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장애와인권 파도손,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후견신탁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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