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인은 언어의 차이로 인해 교육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습니다. 장흥군수어통역센터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농인에게 수어와 한글을 가르치는 ‘농아인 문해교실’을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장흥군수어통역센터에는 만학도 농아인 15여 명이 모여 본인의 언어인 수어로 진행되는 강의를 통해 학습에 대한 오랜 바람을 풉니다.

인터뷰) 이상혁 수강생 / 장흥군수어통역센터

수어를 잘 모르고 소통이 안 되지만 강사님께서 잘 가르쳐 주셔서 재밌습니다.

농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자존감 향상과 다채로운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문해교실은 지역 농인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지만, 올해 지자체 지원금이 약 30%가량 삭감돼 아쉬움이 큽니다.

인터뷰) 이가희 수어통역사, 한 권 과장 / 장흥군수어통역센터

장애인 수어 교실 사업은 농인들, 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자존감 향상과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농아인들의 알 권리 향상과 보장을 위해 공식적인 사업이나 행사에 수어 통역 제공 및 더 다양한 참여와 지원을 기대하고 싶습니다.

장흥군수어통역센터는 문해교실, 생활체육교실, 문화체험 등 일상을 채우는 프로그램 외에도 장흥을 찾아오는 농인을 위한 수어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수어를 널리 보급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