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애인식개선 마라톤, 2023 슈퍼블루마라톤이 지난달 17일 상암동 평화의 공원 평화광장에서 모두의 염원을 담은 채 열렸습니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슈퍼블루마라톤은 ‘우리가 함께 빛나는 순간’을 슬로건으로 열렸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달리며 편견의 벽을 허물고, 나아가 이러한 움직임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회에서는 자립을 상징하는 파란색 신발 끈을 묶은 8,000명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달렸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롯데는 이번 대회가 통합사회 구현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하며, 참가자들의 멋진 레이스를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갑 실장 /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오늘 파란색 운동화 끈을 매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이 걸음이 작지만 소중한 실천이라는 의미를 모두 가슴에 새겼으면 합니다. 

인터뷰) 이용훈 회장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슈퍼블루마라톤은 슈퍼블루 신발 끈을 매고 한발씩 달리며 장애에 대한 인식을 돌아보고 용기와 도전 정신을 지닌 참가자들이 모여 함께 달려 나가는 뜻 깊은 행사입니다. 여러분들의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인식과 편견이 바뀌기 시작하고, 더 나아가 통합사회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참가자들은 대회에 앞서 하나된 목소리로 장애인을 대하는 표현을 개선하는 ‘슈퍼블루 다섯 가지 약속’을 함께 외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다시 한 번 대회 참가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출발점에 선 참가자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은 장애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모두가 함께 나서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이용훈 회장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장애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 통합사회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제는 누구를 위한다는 'For'의 개념을 넘어서서, 함께한다는 'With'의 개념으로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파란 물결로 가득했던 9월 어느 날. 이번 대회가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허물고, 나아가 통합사회를 향한 출발점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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