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 만 19세 이상 북한이탈주민 대상 ‘종합건강프로그램’ 지원
종합건강검진 200명 확대 추가모집… 이상 발견 시 후속치료 등 사후관리
탈북·정착 과정에서 발생한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심리검사까지 지원

서울시는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한 자립과 정착을 위해 종합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4분기 종합검진지원사업 대상자를 200명 추가로 확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신청 자격은 서울 거주, 만 19세 이상 북한이탈주민 중 홀수년도 출생자다. 희망자는 다음달 30일까지 거주지 관할 지역적응센터(하나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건강검진 신청 시 20대~30대는 30만 원, 40대 이상은 45만 원 범위의 종합건강검진패키지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탈북 과정에 열악한 여건과 신체적·정신적인 부담에 노출됐던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서울시는 맞춤형 건강검진을 실시해 왔으며, 이상 발견 시 연계진료를 통해 사후관리까지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 특성과 위험 질환을 고려해 근골격계CT, 내시경, 간염·결핵검사 등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탈북과정에서의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우울증·알코올 장애 여부를 포함하는 심리검사도 동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참여 인원이 많을 경우 3년 이상 검진 미수검자를 우선으로 선발하고, 건강상태와 소득수준도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다.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시립병원 4개소와 연계해 비급여 치료(최대 250만 원)를 지원함으로써 검사부터 치료, 관리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시 정상훈 행정국장은“ 북한이탈주민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을 점차 민간 의료검진기관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의료 접근성 개선을 통해 탈북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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