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결혼·출산 등 일상생활 이동지원 제공
매월 15가정에 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 운전기사, 축하 선물 제공

ⓒ기아 초록여행
ⓒ기아 초록여행

기아 초록여행은 그동안 집중했던 장애인 여행 지원에 더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생애 특별한 순간에 이용 가능한 ‘일상생활 이동지원’을 10일부터 제공한다.

초록여행의 일상생활 이동지원은 ‘결혼’, ‘출산’, ‘특별(자유)’ 분야로 구분된다.

결혼 이동은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혼인 당사자 이거나 가족(직계+형제)일 경우 신청할 수 있으며, 결혼식 당일 이동을 지원한다. 혼인 당사자일 경우 결혼식 당일 이동 외 결혼 준비나 신혼여행 출발을 위해 1회를 추가 신청할 수 있으며, 식사권과 차량 웨딩장식도 제공된다.

출산 이동은 출산한 아이의 부모나 (외)조부모가 신청할 수 있으며, 산부인과(산후조리원)에서 퇴원이나 손주 면회를 위해 지원한다. 출산 이동 차량에는 유아 전용 안전 시트를 포함해 제공한다.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출산아의 부모일 경우 명품미역도 함께 제공된다.

특별(자유) 이동은 결혼과 출산에 해당하지 않으나 면접, 입사 시험 등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생애 특별한 순간에 신청할 수 있다.

일상생활 이동지원은 장애인이 지정한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탑승해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프로그램 출범 첫해에는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제공된다. 

제공되는 차량은 휠체어로 탑승이 가능한 슬로프형 카니발이며, 전문 운전기사가 에스코트한다.

이용 시간은 신청하는 특별한 순간의 내용에 따라 달라지며, 결혼의 경우 최대 7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초록여행 누리집(greentrip.kr)과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며, 매월 평균 15가정을 선정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을 희망하는 일정의 2주 전까지 신청해야 하며, 신청 후 3일 이내에 이용 여부가 통보된다.

한편, 기아 초록여행은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이동권을 향상하기 위한 기아의 국내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2012년 출범해 지금까지 약 11년 간 8만1,000여 명에게 여행을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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