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인권영화 배리어프리버전 제작 프로젝트’ 일환
세계 인권의 날 기념 특별상영회 상영 예정

영화 ‘날아라 펭귄’ 배리프리버전 연출을 맡은 임순례 감독(오른쪽), 내레이션에 참여한 강말금 배우.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영화 ‘날아라 펭귄’ 배리프리버전 연출을 맡은 임순례 감독(오른쪽), 내레이션에 참여한 강말금 배우.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2023 인권영화 배리어프리버전 제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화 ‘날아라 펭귄’이 임순례 감독 연출, 강말금 배우 내레이션의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된다.

날아라 펭귄은 2009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기획한 옴니버스 형태의 장편 영화로 문소리, 박원상, 손병호, 최규환, 박인환, 정혜선 등이 출연했다. 

지나친 교육열, 채식주의자, 기러기 아빠, 황혼 이혼 등을 통해 한국 사회의 다양성 부족과 소수자 인권의 문제점을 짚어내고 있다.  

지난달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충무로의 녹음스튜디오에서 임순례 감독, 강말금 배우와 함께 날아라 펭귄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위한 음성해설 녹음을 진행했다. 강말금 배우는 임순례 감독의 추천으로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에 참여하게 됐다. 

날아라 펭귄 배리어프리버전 연출을 맡은 임순례 감독은 “처음 제작된 인권 영화 ‘여섯 개의 시선’에서 한 편을 맡아 연출했고, 첫 장편으로 ‘날아라 펭귄’을 제작했기 때문에 다른 감독들보다 조금 더 인권영화와 인연이 깊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권영화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열렬히 응원하고, 앞으로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사회적 약자의 권리 증진을 위한 영화제작과 배리어프리 제작에 더욱 힘써주길 부탁한다.”고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에 참여한 강말금 배우는 “뜻 깊은 작업에 목소리를 통해서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인권영화가 배리어프리버전으로 다시 제작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영화 제작 2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고 있는 인권영화 배리어프리버전 제작 프로젝트는, 2002년부터 제작된 인권영화 가운데 6편을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날아라 펭귄을 비롯해 ‘범죄소년’, ‘별별이야기’, ‘별별이야기2-여섯 빛깔 무지개’, ‘시선 사이’, ‘어떤 시선’ 등 6편의 인권영화가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된다. 완성된 영화 중 범죄소년, 별별이야기, 어떤 시선은 다음달 7일~11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리는 제13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이밖에 영화들은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특별상영회에서 관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