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과계 대학 등 21개팀 총 77명 참가… 토양조사 기량 겨뤄

국립 순천대학교는 토양학을 전공하는 전국 대학(원)생들이 토양조사 기량을 겨룬 '제9회 토양조사경진대회'에서 농화학과 대학원 학생팀 ‘토린이들’ 팀이 단체전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토양조사경진대회는 토양조사 현장 실무능력을 지닌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해 경기권역(한경대학교)에서 열린 데 이어, 올해 아홉 번째로 충청권역(충북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1개 대학교(강원대, 경상국립대, 경북대, 부산대, 상지대, 서울시립대, 순천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경국립대 등)와 1개 기관(국립농업과학원)에서 21개팀, 총 77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3인 이상)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를 대상으로 토양형태, 층위특성, 분류, 해설 등 주변 지형에 대한 관찰력과 대상 농경지에서 적합한 작물을 추천할 수 있는 능력을 고르게 평가했다.

순천대는 ‘토린이들’, ‘토닥토닥’ 총 2개 팀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최종 심사 결과 ‘토린이들’ 팀이 단체전 3등으로 장려상(농과원장상)을 수상했다.

경진대회 시상은 오는 25일~27일 변산에서 개최되는 제55차 한국토양비료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개인전·단체전 수상자를 대상으로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토린이들’ 팀을 이끈 윤소희 학생(농화학과)은 “이번 토양조사대회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토양을 경험하며 그동안 배운 지식을 활용할 수 있어 뜻 깊었다. 앞으로 팀원들이 토양전공자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의미 있는 대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순천대 생물환경학과 김상윤 교수는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받은 상이라 더 기쁘고 의미가 있다. 학생들이 전공 지식뿐 아니라 여러 경험을 토대로 토양에 대해 더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잘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영춘 기자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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