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로 예향의 도시 브랜드 높여

전라남도 목포시가 제104회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예향의 도시 목포의 브랜드를 드높였다.

목포의 문화예술은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잠재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예향'이라는 명칭을 가장 먼저 사용했을 정도로 수준 높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고, 최초의 자주적 개항장이라는 가치를 고스란히 지켜온 근대역사문화의 도시이다.

목포시는 1897년 자주적 개항 이후에 최초로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치르면서 문화예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여실히 빛냈다.

먼저, 목포시는 지난달 전국 유일의 문학박람회를 개최하며 전국체전 성공개최의 사전 분위기를 조성했다.

시는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김진섭, 황현산, 최인훈 등 우리나라 문학의 큰 업적을 남긴 문학인이 태어나거나 성장하고, 활동했던 배경을 활용해 전국 유일의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문학을 주제로 한 전국 유일의 박람회를 통해 청년·신진작가를 발굴하면서 문학의 도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또, ‘2023 목포항구버스킹’은 지난 5월부터 매주 토요일 평화광장 등에서 열리고 있는데, 전국체전을 앞둔 지난 11일과 12일에는 특별공연을 진행했다.

항구버스킹은 지역 문화공간의 컨셉을 고려해 게릴라 버스커 등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거리공연 문화를 형성하게 되는데,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버스커들은 댄스, 가요, 클래식, 악기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쳤다.

목포시립예술단의 공연도 전국체전 붐업 분위기 조성에 한몫 했다. 지난달 목포 평화광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전국체전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인 바 있다.

목포시립극단이 지난 4일 청춘로맨스 뮤지컬 나불랜드를 무대에 올렸고, 목포시립무용단은 이번달 14일 가족무용극 토별산수무 '창공으로 날아오르다'를 선보이며 전국체전 전국체전 열기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체전기간 전시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져 전국체전 경기관람을 위해 방문한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목포시가 손혜원 전 의원에게 기증받은 근현대 나전칠기가 체전기간 대중들에게 공개됐다. 수준 높은 134점의 나전칠기 작품은 ‘현대한국나전 36인전’이란 제목으로 목포자연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나전칠기 전시는 오는 12월 10일까지 함께할 수 있다.

또한, 목포와 진도 일원에서 감상할 수 있는 수묵비엔날레도 관광객의 발길을 붙들었다.

수묵비엔날레는  '물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라는 주제로 열려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31일까지 볼 수 있는데, 한국의 정체성을 잘 간직하고 있는 수묵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전국체전 기간과 맞물려 진행된 문화재 야행과 목포해상W쇼, 서남권 뮤지엄 페어, 해관1897에서 열린 ‘연풍연가(戀風戀哥)’ 가을 음악회도 많은 인파 속에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 체전 이후에도 문화예술 행사는 계속된다.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목포항구축제가 열리고, 목포항구버스킹이 전국 장애인 체전을 앞두고 특별공연을 연다. 문화재 야행도 11월 4일과 5일 다시 한번 개최된다.

목포해상W쇼는 오는 28일과 다음달 4일, 25일 공연이 이어지고 목포드론라이트쇼도 다음달 11일 북항 노을공원에서 열린다.

앞으로도 목포시는 목포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 역량을 더욱 계승 발전시켜 문화예술의 도시 목포의 브랜드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목포시는 “이번 전국체전이 추구하는 문화체전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집중했다.”며 “다채로운 행사로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된만큼 예향의 도시 목포의 브랜드를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김민재 기자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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