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문자 상호 호환해주는 점자정보단말기 총 5명 무상 대여
11월 10일까지 신청… 서울시 거주 여부, 점자활용능력 등 검토 후 선정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에서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점자정보단말기 ‘한소네6’ 무상 대여 사업을 펼친다.

이번 사업은 고가의 점자정보단말기 무상 대여를 통해 시청각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원활한 의사소통, 정보접근이 가능하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무상으로 대여하는 점자정보단말기 한소네6는 시각과 청각기능이 동시에 손실된 시청각장애인이 기기를 통해 독서나 공부, 문서 작업, 웹 서핑, 모바일 메신저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점자와 문자를 상호 호환해주는 기기다.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는 다음달 10일까지 서울시에 거주하는 지원 대상자 총 5명을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시각과 청각 기능 모두 손실된 시청각장애인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과 전농전맹인 시청각장애인을 우선 선발한다. 

점자로 읽고 쓰기가 가능해야 하며, 현재 점자정보단말기를 소지하지 않고 있어야 한다. 또, 한소네 활용계획이 명확한 사람으로 센터에서 실시하는 ‘점자정보단말기 한소네6 교육’에 참석 가능해야 한다.

신청을 원하는 경우 전화(070-8708-9980) 문의 후 직원 안내에 따라 필요한 서류를 작성해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지원 대상자는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통해 경제적 여건, 점자 활용 능력 등을 검토해 선정되며, 선정 결과는 다음달 30일 밀알복지재단 누리집 공지사항과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 정우석 센터장은 “점자정보단말기가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만 600만 원 상당의 높은 가격으로 대부분의 시청각장애인이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기기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는 지난 7월 개소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성인 점자교육, 점자정보단말기 교육, 보행교육, 촉수화와 아동 촉감교육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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