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서 공연

액막이로 보는 전통예술로의 여행 ‘어~루액이야~~’는 순천시와 순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문화공간 소리골남도가 주관하는 공연으로 오는 6일 오후 7시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보여지게 된다고 3일 밝혔다.

2023 순천문화재단의 창작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된 이 공연은, 과거 순천시 상사면 운곡마을에서 연행되었던 대보름 액막이굿의 고민에서 시작됐다.

 순천 운곡 대보름 액막이굿은 순천의 향토민속예술로서 지난 2000년도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전라남도 대표작품으로 참가했으며, 예술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가 있다.

토속적인 소재인 액막이굿은 나쁜 액운을 막아내고 명과 복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으며 우리 지역의 곳곳에서 행했고 볼 수 있는 내용이나 지금은 재현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순천 운곡 대보름 액막이굿은 운곡마을에서 정월 대보름에 연행되어진 마을굿으로 짐대세우기(솟대)마당, 디딜방아 마당, 탑석줄감기(남근석)마당, 뒷풀이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고 세시풍속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남도지역 특유의 음악적 성향이 잘 드러난다.

토속민요의 성악적 소재와 타악 장단의 음악적 해석, 연희의 다양성들을 풀어내어 관객들과 일체감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1부와 2부로 진행된다.

1부는 문 굿과 비나리로 판을 열고, 5방(동,서,남,북,중앙)의 액을 막아내는 액막이 소리를 모티브로 창작한 무용곡으로 ‘순천선무용단’의 축원무가 진행되며, 임현빈 명창과 정한석 명고의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으로 정적인 요소의 무대가 마무리 된다.

2부에서는 '순천운곡대보름액막이굿'의 두 번째 마당인 디딜방아 마당의 디딜방아소리, 고사소리, 지신소리를 중심으로 집체적인 연희 상황을 연출하여 관객이 소통하는 순서를 마련하였으며, 사물 판굿으로 판을 마무리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영춘 기자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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