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컬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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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휠체어믹스더블컬링리그가 창원시청의 역전 우승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대한장애인컬링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3 오스템임플란트배 코리아휠체어믹스더블컬링리그’가 지난 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트로피는 창원시청(정태영·조민경)의 손에 돌아갔다.

올해 코리아휠체어컬링리그의 후반부는 휠체어 믹스더블컬링(혼성 2인조) 부문으로 열렸다. 10개 팀의 치열한 예선 끝에 결정된 상위 4개 팀이 지난달 28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했다.

포스트시즌은 더블 라운드로빈으로 4개 팀 간의 순위를 가린 뒤,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플레이오프는 페이지플레이오프 제도를 채택했다. 더블 라운드로빈 이후 진행한 1·2위전에서 이기는 팀은 결승전에 직행하고, 지는 팀은 3·4위전 승자와 준결승전에서 다투는 방식이다.

더블 라운드로빈 동안 ‘1강’은 한전KDN(정승원·방민자)이었다. 한전KDN은 예선을 3위로 마무리했으나, 4강 간의 더블 라운드로빈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후 플레이오프 1·2위전에서도 승리해, 총 7경기 중 1패만 안은 채 결승에 선착했다.

결승전에서 한전KDN은 창원시청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창원시청은 준결승에서 인천상록수(박용철·김연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결승전의 남은 한 자리를 차지했다.

두 팀의 치열한 우승 다툼 끝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은 창원시청이었다. 창원시청은 1·2위전에서 한전KDN에 겪은 패배를 역전 우승으로 설욕했다.

한편, 인천상록수와 서울특별시청A(정준호·김지혜) 간의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인천상록수가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창원시청 조민경 선수는 “플레이오프 기간 너무 힘들었는데, 여기까지 와서 꿈만 같다.”며 “이번 리그전을 통해 더 많이 배웠고, 더 많이 향상된 것 같다. 앞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우승의 영광을 안은 창원시청은 내년 세계휠체어믹스더블컬링선수권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할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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