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의회정치 문화의 변화와 발전 방향 담아내

장애인문학 평론 ‘솟대평론’ 13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에서는 장애인예술연구소 방귀희 소장이 발표한 ‘한국 장애인의회정치 문화의 변화와 발전 방향’ 논문이 담겼다. 

이 논문은 한국미래문화연구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미래문화’에 게재됐던 것으로, 장애계에서도 공유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솟대평론을 통해 다시 발표된다.

논문에 따르면, 1996년 15대 국회에 장애인 비례대표로 이성재 변호사가 국회에 입성한 후, 현재 21대 국회까지 27년 간 12명의 장애인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총 법률 건수는 지난 6월 기준7,223건, 총 가결 건수는 540건으로 가결율은 7.5%로 나타났다.

가결된 법률 가운데 장애인법률 총 건수는 28건(5.2%)으로, 가장 많은 법을 발의한 의원은 18대 박은수 의원, 장애인 법률 가결률이 가장 높은 의원은 18대 故 곽정숙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논문은 27년 간 장애인의회정치에 어떤 문화가 형성됐는지 그 변화를 정리하면서, 앞으로 어떤 장애인비례대표가 요구되는지 그 발전 방향을 탐색해보는 것을 연구 목적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22대 국회에 입성할 장애인 비례대표가 갖춰야 할 세 가지 조건으로 ▲장애인계를 잘 알아야 할 것 ▲전문성과 도덕성이 있는 인물이어야 할 것 ▲장애인복지의 새로운 콘텐츠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2023구상솟대문학상 특집으로 5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시인 허상욱의 문학인생과 작품론, 대표작이 소개됐다.

장애문인의 신작으로 2023구상솟대문학상 본심에서 경쟁을 한 시인들의 다양한 작품도 선보인다.

또, 호주로 이민을 떠나 장애인 이민자로서 문학 활동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故 박일원 작가의 단편소설 ‘별’, 박일원 작품론 ‘뜨거운 생의 흔적을 수필작품에 남기다(중앙대학교 이승하 교수)’를 실어 고인이 된 작가를 기렸다. 

이밖에도 평론으로는 ‘한하운의 삶과 문학(안양대학교 맹문재 교수)’, ‘한국 단편소설 속의 장애인관(나사렛대학교 조성열 명예교수)’, ‘장애인문학 비평의 역할과 과제(문학평론가 차희정)’가 소개됐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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