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서비스 사업부, 노·사 공동기금으로 2억 원 상당 차량 기증
시각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에 전달해 장애인복지콜 차량으로 활용 예정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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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현대자동차로부터 전기차 3대(2억 원 상당)를 기증받는다. 기증받은 차량은 시각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에 전달돼 장애인복지콜 차량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8일 오전 11시 서울시는 현대자동차 오토웨이타워에서 ‘시각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한 특장차 3대 기증식’을 가진다. 

기증식에는 서울시 이수연 복지정책실장, 현대자동차 이태수 국내서비스사업부장,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권오환 정비위원회의장, 창림모아츠 박운영 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경희 본부장, 서울시각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조형석 센터장 등이 참석한다. 

현대자동차 국내서비스사업부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노·사 공동기금으로  차량 3대를 서울시에 기증하게 됐다. 

기증은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부 방식으로 진행되며, 서울시는 기증받은 차량을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에 전달해 시각(신장)장애인의 교통수단인 장애인복지콜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증된 전기차는 시각장애인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특장전문기업 창림모아츠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사양을 차량에 적용했다.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고려한 설비로 ▲차량 내·외부 손잡이, 창문 스위치 등 터치 빈도가 높은 곳에 점자스티커 부착 ▲승·하차 시 주의사항 음성안내 방식 적용으로 안전한 승·하차 유도 ▲충격완화, 승객 불안해소를 위한 안전쿠션, 안전손잡이를 설치했다.

현대자동차 이태수 국내서비스사업부장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권오환 정비위원회의장은 “전기차 기증 전달을 계기로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혈액투석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신장장애인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되길 기원한다.”며 “교통약자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각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조형석 센터장은 “이번 후원으로 장애인복지콜이 증차돼 긴 대기시간으로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대기시간 단축효과가 기대된다.”며 “현대자동차에서 교통약자 이동권 프로젝트로 시각장애인에게 보내 준 관심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이수연 복지정책실장은 “불안정한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부활동을 이어가는 현대자동차에 감사하다.”며 “서울시는 장애인 복지향상과 더불어, 이번 전기차 운행을 통해 향후 교체 예정인 차량은 친환경 차량을 도입해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오늘처럼 민·관이 서로 협력해 교통약자의 이동권 개선을 위해 제도적, 행정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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